술 마시고 약 먹어도 되나요?
이런 질문은 주로 남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.
재미있는 건 이미 본인도 답을 알고 계시다는 건데요, 당연히 술 마시고 약을 먹으면 안되지요. 😂
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어보시는 건, '어쩔 수 없이 술 마실 일은 있는데 약국에서 확인 받고 싶은 심리' 가 아닐까 합니다.
아마도 술 마시고 약 먹어도 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.
그러면 술 마시고 약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1. 약의 흡수에 영향
출처: https://www.researchgate.net/journal/Wiley-Interdisciplinary-Reviews-Forensic-Science-2573-9468?_tp=eyJjb250ZXh0Ijp7ImZpcnN0UGFnZSI6InB1YmxpY2F0aW9uIiwicGFnZSI6InB1YmxpY2F0aW9uIn19
술을 마시면 일부는 소변이나 땀, 호흡으로 배출되지만 그 양은 지극히 적으며,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됩니다.
대부분은 산화적 대사로 숙취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되고, 일부는 비 산화적 대사로 지방산 및 에틸 화합물로 분해됩니다.
우리가 먹는 약 또한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,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에 영향을 미칩니다.
2. 부작용 증가
대표적인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에는 아래와 같은 경고 문구가 있습니다.
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.이러한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하면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.
이 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, 덱시부프로펜, 나프록센 등의 소염진통제 또한 술과 같이 먹으면
위장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위장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또한 술의 혈관 확장 작용으로 인해 항히스타민제나 정신신경용제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
이로 인해 나른함, 어지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. 특히나 알코올은 혈액-뇌 관문(Blood Brain Barrier, BBB) 도 통과하므로 그 부작용이 더 큽니다.
감기약이나 수면제를 술과 같이 먹으면 '절대'안되겠죠. 💀
일부 약 중에는 알코올과 절대 금기인 약들도 있습니다.
대표적인 것이 이트라코나졸(Itraconzole) 성분의 먹는 무좀약 이고요.
이 약은 간에서 대부분 대사되며, 술과 함께 먹을 경우 간 독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꼭 먹는 무좀약을 받아가시는 남자분들이 술 마시고 약 먹어도 되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.
당연히 절대 금기입니다 라고 말씀드리지만, 오늘 꼭 마실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하냐는 문의에는
차라리 술을 드신다면 약은 다음날부터 드세요..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. 😓
그 대신 증상의 완화는 그만큼 늦어집니다..라고도 첨언하고요.
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으나, 한국은 술에는 아직 관대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.
술 또한 이익보다는 해로운 부분들이 많으니 적당히 줄이는 것이 본인의 건강이나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도 훨씬 나을 것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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